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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카페는 경대병원역 인근에 위치한 '벵봉'입니다. 삼덕동 인근에 주택을 개조해서 만들었거나 소규모의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제가 방문한 벵봉은 단연 대구에서 에그타르트가 가장 맛있는 카페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제가 여태 먹어본 에그타르트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맛집이었습니다. 오늘은 에그타르트 맛집으로 소문난 벵봉의 위치 및 영업시간, 그리고 에그타르트와 커피 맛이 어떤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벵봉 외관
BEM-BOM(벵봉)이라고 적힌 이 카페는 귀여운 나무늘보 이미지를 로고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래로 지금껏 노하우를 쌓으며 에그타르트 맛집으로 발돋움한 것으로 보입니다. 큰 통유리창에 가게 로고와 상호명이 크게 적혀있어 가게를 찾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벵봉 내부
카페 내부로 들어서면 어두운 색상의 우드 테이블 및 좌석과 블랙 계열의 철제 체어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습니다. 카운터 안쪽에는 디저트를 제조하는 공간이 있으며,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에그타르트 구운 냄새가 나고 있었습니다. 주방 오른편에는 단독 룸이 하나 있는데 4인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큰 테이블 하나로 구성돼있습니다.
커피와 에스프레소를 팔긴 하지만, 테이블이 많지 않다는 점과 좌석이 그리 편한 구조가 아니란 점에서 직접 방문해서 드시고 가시는 손님보다는 테이크아웃 손님들 맞이용으로 최적화되어 있었고 실제로도 에그타르트를 포장해 가지는 손님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벵봉 아메리카노 & 에그타르트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과 에그타르트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한잔에 4,500원이고 에그타르트는 한 개당 3,700원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죠? 그런데 에그타르트가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는 시제품보다 훨씬 크기가 두툼해 보이긴 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약간의 산미가 강한 맛이었습니다. 따로 원두 선택은 불가능했으며 기본적으로 2샷 이상은 될 것 같았습니다. 산미가 있으면서도 쓴맛이 좀 일반 커피보다는 강한 편이었고 컵의 크기에 따른 용량도 적은 편이긴 했습니다.
중요한 건 에그타르트겠죠? 벵봉에서 먹은 에그타르트는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선 타르트의 가장 윗부분인 오븐에서 노릇하게 구워진 저 카라멜라이징된 부분이 너무 맛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설탕의 단맛을 뛰어넘는 고소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깊이 있는 맛입니다.
그리고 고소한 맛 다음으로 느껴지는 계란의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예술입니다. 계란 비린내는 정말 1도 안 나고 촉촉하면서 고소하고 버터를 끼얹은 그런 맛이 났습니다.
타르트도 딱딱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알맞은 경도여서 그냥 한입베어 물자마자 바로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타르트를 먹어보니 왜 아메리카노가 기본적으로 쓰게 나오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달달한 타르트와 씁쓸한 커피의 조화가 정말 미쳤습니다. 너무 잘 어울리고 완벽한 궁합이 따로 없습니다. 벵봉 에그타르트는 적어도 대구에서 에그타르트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카페 중에서는 단연코 1등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너무 맛있어서 지금 글을 적는 이 순간에도 너무 생각나네요 ㅠㅠ
벵봉 에그타르트 포장
에그타르트를 먹고 한눈에 반해버려서 이맛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6개를 포장해 버렸네요...ㅋㅋㅋ 박스 포장을 할 경우에는 포장비 몇백 원이 추가됐는지 얼마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소량만 포장할 경우에는 종이백에 무료로 포장도 가능하니 한 번씩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태껏 제대로 된 에그타르트를 못드셔보신 분들께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고 꼭 한번씩 방문해서 에그타르트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벵봉 위치
가게주소 :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443길 16 1층 벵봉
영업시간 : 매일 12:00 - 21:00 (20:3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507-1367-1465
포장 O, 주차 X, 남/녀 화장실 구분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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