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밭종합운동장 인근 가성비 맛집, 농민순대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대전에는 3대 순댓국으로 불리는 맛집들이 있습니다. 바로 농민순대, 오문창순대국밥, 천리집인데요.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집은 대전 부사동에 위치한 막창구이와 순대국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맛집 농민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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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순대

대전 중구 충무로 138
042-256-1191
24시간 영업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 가능(주차장 O) / 포장 가능 / 단체석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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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주의사항

메뉴나 찬 구성 등을 소개하기에 앞서 농민순대를 방문하시기 전에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매장에서 순대와 내장류를 취급하는 만큼 특유의 돼지 누린내, 잡내 등이 날 수가 있습니다. 저도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굉장히 놀랐던 부분이 돼지고기 내장의 누린내가 매장 내에 진동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돼지고기 내장을 좋아하지 않거나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은 냄새가 역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굉장히 많은 수의 좌식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 야외 테이블이 눈에 들어옵니다. 적어도 30개 이상은 돼 보이고 이렇게 테이블마다 앞접시와 수저, 물컵, 술잔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테이블에는 구이/전골용 메인 부르스타 1구와 순대/국물 가열용 부르스타 1구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②메뉴 소개

농민순대 메뉴판

국밥이 6,000원, 전골/볶음, 막창구이가 1인분에 8,000원으로 정말 저렴하죠?

요즘 이 가격대로 판매하는 곳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싶네요. 요즘 물가가 미친 듯이 날뛰고 있어서 기업체나 식당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데 이런 착한 가격을 고수하는 식당을 보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저는 두 명이서 방문을 했고 처음에 막창구이 3인분을 주문하고 마지막에 뭔가 아쉬워서 국밥 2인분을 추가로 주문하였습니다.

 

 

③기본 찬구성

농민순대 기본 반찬과 기본 국

막창구이를 주문했는데 기본 반찬과 함께 국이 나오더라고요? 국물도 진하고 건더기도 꽤 넉넉한 게 밥이 없다 뿐이지 영락없는 국밥이었어요. 대신에 기본으로 나오는 국에는 순대는 안 들어가 있고 막창이나 내장류가 주를 이루더라고요.

 

 

 

 

④막창구이

농민순대 막창구이

주문한 막창구이 3인분입니다 가격이 1인분에 8천 원인 만큼 냉동 막창을 사용합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막창이 완전히 해동되지 않은 상태로 나와서 '이게 과연 익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또, 매장 내에서 진동하는 누린내가 막창에서도 좀 심하게 나더라고요. 제가 냄새에 민감해서 좀 심하게 느낀 것 같아요. 우선 막창은 해동이 덜 된 상태라 구우면서 물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팬의 열에 의해서 기름이 쭉 빠지면서 바삭하게 구워져야 하는 게 막창인데 물이 너무 나와서 마이야르 반응이 잘 안 일어나더라고요. 막창을 구울 때 너무 센 불에서 굽지 마시고 약한 불에서 천천히 인내심을 가지고 구우시길 추천드릴게요.

 

막창의 맛은 생각보단 누린내가 많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누린내가 막창에서 나는 게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냉동 막창이지만 쫄깃한 식감은 제법 느껴졌으며 다만 고소한 기름의 맛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3인분 치고 양은 상당히 많았고 소주와 함께 먹기에 아주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⑤국밥

농민순대 국밥

추가로 주문한 6,000원짜리 국밥입니다. 순대와 내장이 푸짐하게 들어있네요. 국과 밥은 따로 나오고 다진 양념이 저렇게 국밥 안에 넣어져서 나옵니다. 국밥은 잡내나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맛있는 국밥이었습니다. 특별히 뛰어나다거나 국물에서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흔한 순댓국 맛이었습니다. 다만 내장이 넉넉하게 들어있고 순대 또한 싸구려 인스턴트 순대를 사용한 게 아니라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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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총평

오늘 리뷰한 농민순대는 맛으로만 따지면 되게 맛있다거나 또 되게 맛이 없지도 않은 준수한 느낌이었는데요. 사실 이 가게의 매력은 뭔가 정돈되지 않은 투박함에 있는 것 같아요.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돼지 냄새와 나무 테이블이 정말 소주한 잔 하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제가 이날 방문했을 때도 정말 사람이 많아서 발 디딜 틈도 없었는데요. 술 한잔을 부르는 분위기 속에서 가성비 있는 안주와 함께 식사까지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재방문이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였고 다음번에 또 방문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