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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다양한 종류의 돈까스를 맛볼 수 있는 동백카츠 강서점 솔직후기

식당 리뷰 by 백수남자 2023. 7. 17.

오늘은 청주 강서동에 새로 생긴 돈까스집이 생겨서 눈여겨보고 있다가 기회가 되어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스타벅스 바로 옆 건물이며 빨간색 어닝과 베이지톤의 몰딩의 조화가 너무 예쁜 외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양식과 일본식 돈까스를 함께 판매하는 특이한 메뉴 구성과 돈까스 뿐만 아니라 우동이 아닌 파스타를 또 다른 주력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동백카츠 가게 내부

동백카츠-가게-내부-1

완전 일본풍이라고 보기에는 좀 현대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듯한 인테리어입니다. 빨간색 컬러를 메인으로 소파나 간판 등 곳곳에 해당 컬러가 들어가 있는데 정말 예쁜 것 같습니다.

 

동백카츠-가게-내부-2

가게 내부에는 이렇게 위치가 고정된 소파 형식 테이블이 약 5개, 원목의자와 함께 비치된 테이블도 약 5개 정도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형태의 테이블은 테이블과 의자 사이 간격이 넓어서 식사를 하면서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아주 한국인들에게 안성맞춤인 간격으로 실제로 앉아서 식사를 하면서 전혀 불편함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동백카츠 테이블 구성품

동백카츠-키오스크
동백카츠 메뉴 및 키오스크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전 메뉴를 테이블에 앉아서 고르고 주문까지 할 수 있습니다. 단, 결제는 카운터에 직접 가서 해야 합니다.

 

테이블 위에는 물컵과 돈까스 소스, 들기름, 냅킨 등이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동백카츠 메뉴

동백카츠-메뉴-2
동백카츠 메뉴

동백카츠의 메뉴는 크게 카츠 종류와 파스타 종류로 나뉩니다. 돈까스집에서 파스타를 같이 파는 경우는 드문데 여긴 돈까스 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가 즐비하네요.

 

돈까스 메뉴 구성은 여타 일본식 돈까스집들과 비슷한데 항정살 카츠와 뼈돈카츠는 처음 보는 메뉴였습니다. 안 그래도 지방기가 많은 항정살에다가 빵가루를 입혀 튀기면 어떤 맛이 날지 정말 궁금했는데 오늘은 뭔가 도전을 하기보단 안정적인 맛을 추구하기로 했습니다...

 

늘 일본식카츠를 먹을 때면 후반부에 기름의 느끼한 맛이 좀 올라와서 안심&등심카츠 하나와 치즈카츠, 그리고 느끼함을 좀 잡아줄 청양 까르보빠네를 주문했습니다. (튀김의 느끼한 맛을 크림으로 잡는다고 하니까 되게 웃기네요... 청양고추의 얼얼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지 않을까 싶어서...)

 

 

동백카츠 원산지 표시

동백카츠-원산지-표시
동백카츠 원산지 표시

가장 중요한 돈까스용 안심, 등심 부위의 돼지고기는 국내산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항정살이 스페인산을 사용하고 있네요? 돼지 한 마리에서 얼마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 개념이라 국내산 항정살은 아마도 수지타산에 안 맞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고 당당하게 적혀있으니 소비자로서는 더 믿음이 갑니다.

 

 

동백카츠 등심&안심카츠

등심&안심카츠
등심&안심카츠

비주얼은 제법 그럴싸합니다. 안심은 확실히 등심에 비해 빨간빛을 띠며 속이 덜 익혀져 나옵니다. 그런데 조금 의아했던 점은 보통 돈까스를 튀길 때 밀가루 - 계란 - 빵가루 순으로 입혀서 튀기는데 이곳의 돈까스는 살코기와 빵가루 사이에 하얀 띠 형태의 겹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등심 옆에 가브리살이 붙어있는 거로 생각을 했는데 안심에서도 똑같이 하얀 띠가 보여서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으나 궁금하네요.

 

등심카츠는 담백한 맛이었으나 살코기가 부드럽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육즙때문인지 빵가루의 기름이 덜 빠져서 그런 건지 먹다 보니 빵가루가 수분감에 젖어서 축축해져 있었습니다. 겉에서 바삭한 식감이 포인트인 튀김 요리에서 눅눅함이 느껴져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안심카츠는 등심에 비해 확연하게 부드러웠습니다. 그런데 그 부드러움의 정도가 결결이 찢어지면서 녹아 없어지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약간은 질겅질겅하게 씹히는 느낌이랄까요? 되게 연하긴 한데 고기 본연의 맛도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기에서 약간 이질적인 한방? 보약? 냄새 비슷한 게 나서 개인적으론 두 개 이상 먹기엔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동백카츠 치즈카츠

치즈카츠
치즈카츠

치즈카츠는 앞서 나온 등심&안심카츠보다 훨씬 비주얼이 화려하고 양도 많게 느껴졌습니다. 우선 흘러내리는 치즈와 고기, 빵가루가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빵가루쪽 식감도 훨씬 바삭하고 좋았습니다. 치즈 자체의 고소한 맛이 정말 강해서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도 정말 맛있었는데 테이블에 비치된 돈까스 소스와도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시큼한 맛이 나는 소스가 아니라 약간 단맛의 비중이 높아서 치즈카츠와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제가 원래는 치즈카츠보단 등심이나 안심카츠가 돈까스의 근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항상 등심, 안심카츠에 높은 점수를 줬는데 이곳은 오히려 치즈카츠가 메인 돈까스로 해도 될 만큼 맛있었습니다.

 

 

동백카츠 기타 밑반찬

돈까스 메뉴 주문 시 밥, 장국, 샐러드, 단무지, 깍두기가 함께 나옵니다. 하나씩 다 집어먹어 보면서 기억나는 대로 평가를 하자면,

 

밥은 수분감이 좀 많은 찰진 느낌이었고 폭이 넓은 그릇이 아닌 물컵처럼 얇고 긴 용기에 담겨 나와서 아래쪽에 김이 빠져나오지 못해서 식감이 더욱 질척거려서 아쉬웠습니다.

 

장국은 인스턴트 맛이 강했고 특유의 한방향이 나서 별로였습니다.

 

샐러드는 새콤한 맛의 드레싱이 산뜻하면서도 입맛을 돋우는 게 좋았습니다.

 

단무지는 무가 아닌 유자단무지여서 좀더 색다르고 상큼했습니다.

 

깍두기는 무에서 아무맛도 안 나고 양념도 그저 그랬습니다.

 

 

동백카츠 청양 까르보빠네

청양까르보빠네
청양까르보빠네

시그니처 메뉴라고 해서 주문해본 청양까르보빠네인데 비주얼이 장난이 아닙니다. 딱 봐도 녹진해 보이는 크림과 엄청난 양의 눈꽃치즈, 그리고 까르보나라 답게 계란 노른자까지 먹기 전부터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치즈와 크림이 섞이면서 농도가 더 진해져서 꾸덕함은 더 강해져서 좋았지만, 근본적인 맛이 우유맛이 좀 많이 났습니다. 휘핑크림이나 생크림을 아끼고 우유가 좀 많이 들어가서 비주얼만큼이나 녹진한 맛은 확실히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계란 노른자, 치즈, 크림의 조합이지만, 얇게 썰린 청양고추가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 한몫을 해준 덕분에 먹는 내내 속이 느끼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면을 어느정도 다 먹었을 때 소스에 절여진 저 빵을 칼로 잘라서 먹는데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크림이 빵 안에 완전히 스며들어서 정말 부드럽게 잘 넘어가더라고요.

 

등심과 안심에서는 조금 실망을 했지만, 치즈카츠와 청양까르보빠네는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기 때문에 다음번에 재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한 번씩 먹어보고 싶은 그런 맛집이었습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동백카츠 강서점 가게정보

가게주소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로 119 1층 101호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20:3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507-1433-0361
화장실 O, 주차장 O, 포장 O, 배달 O

#청주 맛집 #청주 강서동 맛집 #강서동 돈까스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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