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성로 분위기 술집, 모츠나베와 하이볼이 맛집인 후일담 솔직후기

동성로-후일담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동성로에서 굉장히 핫한 술집으로 유명한 '후일담'입니다. SNS에서도 굉장히 인기 있는 주점으로 20대 분들이 많이 찾아가는 맛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대창이 들어간 모츠나베입니다. 소주나 사케와 잘 어울릴법한 국물 메뉴인데 의외로 하이볼과 모츠나베 조합으로 많이들 주문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바로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후일담 메뉴

후일담-메뉴

시그니처 메뉴 세 가지가 가장 눈에 띠네요. "후일담 모츠나베", "후일담 스키야키", "후일담 특선 오뎅"

세 가지 모두 일본 주점에서 많이 판매하는 요리인데요. 아무래도 이 집의 컨셉 자체가 일본식 선술집 느낌이다 보니 모든 메뉴 구성이 일본식으로 되어있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모츠나베를 주문했기 때문에 따뜻한 국물과 함께 소주를 마시려고 했는데요. 직원분께 "모츠나베 하나랑 소주 한 병 주세요."라고 했다가 소주는 가게에서 취급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

다시 메뉴판을 정독하고 나서 안 사실인데 후일담에는 소주와 맥주를 판매하고 있지 않더라고요.

당연히 소주와 맥주가 있을 거라고 확신했었는데 조금 당황했지만, 여러 종류의 하이볼이 있어서 모히또와 피치트리 하이볼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후일담 모츠나베

후일담-모츠나베

모츠나베 주문 시 직원분께서 "어떤 맛으로 준비해 드릴까요?"라고 물어보셔서 저는 후쿠오카식 맑은탕으로 주문했습니다. 약간 매운맛과 마라맛까지 총 세 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모츠나베에는 대창과 막창, 부추, 두부, 버섯 등이 들어가 있었으며 꽤 푸짐하게 건더기가 들어있었습니다. 끓이면 끓일수록 대창의 지방이 녹으면서 국물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정말 정말 뜨거우니 조심해서 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국물맛이 기름졌습니다 ㅋㅋㅋ사실 대창이 저렇게나 많이 들어갔는데 안 느끼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우리가 곱창집에 가서 곱창 구이를 먹을 때에도 곱창 기름에 두부와 부추를 구워 먹으면 맛있잖아요? 그것처럼 대창 기름에 끓인 두부와 부추도 맛있었습니다. 다만 너무 기름이 많아서 기름을 걷어가면서 먹어야만 했습니다.

 

 

후일담 하이볼

후일담-하이볼

색이 진한 쪽이 모히또, 색이 연한 쪽이 피치트리 하이볼입니다. 모히또는 바카디 모히또 맛이 났고 피치트리 역시 피치트리 맛이 났습니다. 둘 다 제가 평소에도 즐겨마시는 술이라 아주 익숙하고 맛있었습니다.

하이볼은 사실 딱히 특별한 점은 없었지만, 무난하게 맛없게 만들지 않은 하이볼 맛이었습니다.

 

모츠나베로 기름졌던 입안을 하이볼로 희석해 가며 천천히 시간을 보냈네요. 아무튼 전체적인 분위기도 어두우면서 일본식 선술집 안주와 다양한 종류의 하이볼이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손님 대부분이 20대 젊은 층이라 딱 그 연령대의 손님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갖춘 술집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소주나 맥주가 없기 때문에 2차로 하이볼을 즐기시거나 커플이나 소수의 인원들로 먹기에 아주 적합한 술집이라 생각합니다.

 

 

후일담 위치

대구 중구 동성로4길 20-7

17:00 - 24:00 (월요일 정기휴무)

0507-1341-8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