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해장요리전문 배달국밥집, 임사부국밥 복대점 솔직후기

제 블로그에 있는 식당 리뷰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저는 국밥을 참 좋아합니다. 언뜻 보면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국밥도 알고 보면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국물의 농도라던지 고기의 부위나 크기, 양념장의 스타일, 고기 외에 올라간 토핑 등이 가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국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직접 가마솥에 직접 사골이나 고기 등을 넣어 푹 끓여 우려낸 육수에 삶은 고기 등을 넣어 주는 음식을 의미했지만, 요즘은 대게 공장에서 대량생산으로 만들어진 육수나 농축액을 물로 희석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게 국밥을 배달로 판매하는 집들이 이런 시판용 육수를 사용하여 미리 삶아진 고기들을 넣어 한소끔 끓여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배달로 국밥을 시켜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습니다. 뻔한 맛이 예상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들어 국밥을 배달로 판매하는 집들이 굉장히 많아지면서 그 퀄리티 또한 굉장히 높아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이번에 제가 리뷰할 식당의 국밥을 먹고 저 개인적으로 이제껏 먹어보았던 배달 국밥과는 확연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배달의민족 내에서도 상당히 높은 별점과 호평일색인 리뷰들이 신뢰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었습니다. 배달의민족 리뷰 평점 4.9점, 총 793개의 리뷰 중 5점짜리 리뷰가 무려 766개인 배달전문 국밥 프랜차이즈 브랜드 '임사부국밥' 복대점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임사부국밥 정보

여타 국밥집들과는 다르게 '해장요리 전문 임사부국밥'은 배달로 운영되는 샵인샵 프랜차이즈 국밥 브랜드입니다. 즉, 식사가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고 대게 다른 상호명의 한식집이나 분식집 등에서 배달로만 조리를 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임사부국밥은 롯데호텔 출신 임정훈 셰프가 만든 국물로 진하면서도 잡내 없이 만든 국밥요리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우사골과 돈사골, 그리고 닭뼈를 넣어 8시간 동안 끓여 진한 육수를 우려낸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임정훈 셰프가 도입한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임사부 국밥' 외에도 '냉면장인 임사부', '임사부 닭발', '임사부 돈까스' 등이 있습니다.

 

배달앱에 등록된 가게들에서는 직접 육수를 만들진 않고 아마 반조리된 육수나 고기 등을 한 번 끓여서 포장하여 배달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사부국밥 대표메뉴 소개

• 임사부국밥 1인정식 (맛보기수육 & 순대) : 14,500원
• 임사부국밥 & (순대 + 수육) 세트 : 17,500원
• 국물이 진한 순대국밥 : 9,000원
• 국물이 진한 돼지국밥 : 9,000원
• 마라로 속푸는 마라해장국밥 : 10,000원
• 얼큰하게 속푸는 매운해장국밥 : 10,000원

가게마다 메뉴의 가격은 상이할 수도 있습니다. 위에 적힌 메뉴와 가격은 제가 주문한 '임사부국밥 복대점'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임사부국밥 1인정식을 배달로 주문하였습니다.

 

 

임사부국밥 1인 정식 식사 후기

임사부국밥 1인정식

제가 주문한 1인정식입니다. 1인정식의 구성으로는 "밑반찬(깍두기) + 임사부국밥 + (순대 & 맛보기수육) + 공깃밥 + 양념장(초장, 새우젓)"입니다. 보통 국밥집에서는 부추나 배추김치 등도 함께 주는데 여기는 깍두기 하나만 반찬으로 나와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함박스테이크는 리뷰 이벤트로 받았습니다.

 

임사부국밥

가장 중요한 임사부국밥의 맛은 국물이 정말 진했습니다. 한 입 먹자마자 아주 걸쭉한 국물에 파 향이 녹아들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색깔부터가 허여멀건한 색이 아닌 거의 숭늉색에 가까울 정도로 사골을 오랫동안 끓였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순대와 함께 들어간 고기도 저렴하고 냄새나는 내장부위가 아닌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적절히 섞인 질 좋은 돼지고기가 들어있었습니다.

 

잡내하나 없이 깔끔하고 은근히 비계가 적당량 붙어있어 전혀 퍽퍽하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했습니다. 그렇다고 국물이 그렇게까지 기름지거나 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순대 역시 무난하게 먹을만한 피순대였으나 돼지고기에 비해 임팩트가 적었던 것 같고 임사부국밥은 순대보다는 돼지수육부위를 국물에 넣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으로 느껴졌습니다. 국물 자체에 이미 적당히 간이 되어 있는지 따로 새우젓을 넣지 않아도 바로 밥을 말아서 먹을 수 있는 염도였습니다.

 

 

 

임사부국밥 순대+맛보기수육

순대는 국밥 안에 들어가 있던 순대와 같아 보였습니다. 순대피가 여타 순댓국집에서 취급하는 순대에 비해 확실히 더 쫄깃했던 속은 고소했습니다. 국물에 빠진 순대는 뜨거운 국물로 인해 약간 퍼져서 식감이 흐물흐물했었는데 그냥 삶은 순대는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훨씬 더 잘 느껴졌습니다.

 

수육은 국밥 안에 들어간 부위보다 두께가 더 두꺼운 게 특징이었습니다. 그리고 살코기보다도 비계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어떻게 삶았는지 수육은 정말 부드러웠고 몇 번 씹으면 그대로 없어질 정도로 녹아 없어지는 식감이었습니다. 배달로 주문했지만, 수육이나 순대가 아주 따뜻한 상태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질기거나 딱딱하지 않고 둘 다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임사부국밥 함박스테이크

임사부국밥 함박스테이크

리뷰이벤트 참여로 받은 함박스테이크입니다. 가게 리뷰가 이 함박스테이크에 대한 찬사로 가득해서 저도 너무 궁금했었습니다. 함박스테이크는 냉동 완제품보다는 퀄리티가 높은 맛으로 적당히 씹는 식감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냉동 제품이나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 파는 함박스테이크는 고기는 퍽퍽해서 소스 맛으로 먹는 음식인데 이 함박스테이크는 따로 팔아도 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소스는 달달하면서도 새콤한 무난한 맛이었고 두께감이 있어서 묵직한 맛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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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부국밥을 처음 시켜본 건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정말 맛있었고 특히 국밥 내에 들어있었던 돼지고기 수육 부위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리뷰 이벤트로 받은 함박스테이크도 상당히 퀄리티가 높아서 다음번에도 꼭 시켜 먹고 싶은 맛집으로 인정하는 맛이었습니다. 그전에는 강서동에 있는 '양산돼지국밥'을 배달로 자주 시켜 먹었었는데 오늘부로 이 집만 시켜 먹을 것 같네요. 여타 배달 국밥집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매력적이었던 집이었습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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