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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엔 짜장면이지..

일상, 일기 by 백수남자 2022. 8. 10.

수도권 지역의 집중호우로 차량이 침수되고 식당들이 물에 잠기고 버스 안에 물이 가득 차 승객들이 고립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내가 사는 곳은 호우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았는데 이번 재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은 집 밖에 나가기도 너무 귀찮고 냉장고 안은 텅텅 비어있었다. 배달앱을 켜서 동네 근처에 있는 중국집에서 탕수육 + 짜장면 1인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13,000원으로 요즘 물가를 감안하면 저렴한 정도?로 느껴졌다. 배달팁은 2,000원이었다.

 

 

 

짜장면과 탕수육

 

참고로 탕수육은 소스가 따로 담아져 왔는데 부먹파이기 때문에 냅따 탕수육 위로 부워버렸다 ㅋㅋㅋ

특이했던 점은 짜장면 위에 오이가 아니라 무순이 올라가 있었다.

 

짜장면 + 단무지

 

가장 먼저, 단무지 한 개를 나무젓가락으로 집어 잘 비벼진 짜장면과 합체시켜 입 안으로 넣었다.

단무지의 새콤한 맛과 짜장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지면서 극락이 따로 없었다. 보통 중국집마다 짜장의 맛이 천차만별인데 이번에 주문한 가게는 짠맛보다는 단맛이 강했다. 개인적으론 짠맛이 강한 것보단 달달한 게 덜 물리는 것 같다.

 

탕수육 + 양파

 

탕수육은 감자전분만으로 튀겼는지 튀김옷이 굉장히 바삭했다. 사실 너무 바삭하거나 딱딱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부먹을 선호하는 것도 있다. 과거에 고기 튀김을 잘못 먹어서 이가 부러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탕수육과 소스의 조화는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달콤한 맛이 강했으며 소스에 들어있던 채소는 너무 오래 조리해 흐물흐물하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물론 당근의 식감은 정말 최악이었다 ㅠㅠ

 

 

주문한 짜장면과 탕수육을 남김없이 해치웠다... 정말 배가 불렀다. 중국집 음식은 항상 첫 입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또 며칠이 지나면 다시 생각나는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ㅎㅎ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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