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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서울 방문 때 다녀온 식당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이곳을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1966년 명동칼국수로 창업하여 "음식의 맛은 정성이 과학을 앞선다."는 신념으로 60년 가까이 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맛집입니다. 현재는 명동에 본점과 분점 이태원 직영점 세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에도 선정되었으며 코로나 상황에서도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명동교자입니다. 저는 이 날 명동에 있는 명동교자 분점에 방문을 했으며 이곳의 가장 유명한 메뉴 칼국수와 비빔국수, 만두를 먹어보고 느낀 솔직한 리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명동교자 메뉴판
메뉴는 칼국수(10,000원), 비빔국수(10,000원), 콩국수(11,000원), 만두(11,000원)로 매우 심플합니다. 메뉴의 가짓수만 봐도 얼마나 메뉴에 자신이 있으신지 느껴지는 대목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가격은 일반적인 서민 음식치곤 비싼 편에 속하지만, 또 미쉐린 가이드에 빛나는 맛집인 만큼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1인 1 메뉴 주문 시 사리가 리필이 가능하며, 공깃밥도 무료로 제공이 됩니다.
■ 매장 내부, 서빙용 로봇
매장 내에선 로봇들이 열심히 서빙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분점은 2층까지 있었고 꽤나 테이블도 많았습니다. 초반에 웨이팅이 있었지만, 워낙 회전율이 빠른 음식이다 보니 사람들이 금방 빠져나갔습니다. 약 5분간의 기다림 끝에 매장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칼국수, 비빔국수, 만두 세 개를 주문했고 결제는 선불이며 기본 반찬으론 김치가 나옵니다.
■ 칼국수
칼국수의 맛은 우리가 흔히 아는 맛과는 전혀 달랐으며 예상 밖의 맛이었습니다. 고기가 고명으로 듬뿍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육수 자체가 고기 맛이 풍부했습니다. 국물을 한 숟가락 딱 뜨자마자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과 향인데...'란 생각이 들었는데 중국집에서 나는 맛과 향이 느껴지더라고요. 뭐랄까... 간장을 살짝 태운 향이라고 할까.. 팬에 눌은 고소한 맛이라고 할까.. 뭔가 말로써 표현하기 힘든 익숙한 맛과 향이 느껴졌습니다. 그 맛이 이질적이거나 별로였던 것이 아니라 굉장히 맛있고 특색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 비빔국수
비빔국수 또한 흔히 예상했던 맛과는 전혀 다른 맛이었습니다. 보통의 비빔국수는 달고 짜고 신 맛인데 이 집 비빔국수는 고기 맛이 많이 났습니다. 양념에 다진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었고 새빨간 양념이 상당히 매웠습니다. 저 개인적인 판단으론 열라면 보다 살짝 더 매운 맵기 수준이었습니다. 비빔국수용 양념이라기 보단 덮밥 소스처럼 소스 자체의 존재감이 강했습니다. 면이 아니라 밥에 비벼도 엄청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매운걸 못 드시는 분들에게 비추하는 메뉴입니다.
■ 만두
만두는 피가 매우 얇은 게 특징이었는데요. 한 입 베어 물자 마자 고기의 육즙이 그대로 입안에 흘러들어왔습니다. '샤오롱바오'가 연상되는 비주얼과 맛이었습니다. 육즙과 채즙이 쫙 흘러나오는 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또한, 간이 딱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알맞게 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만두소의 고기 비중도 높아서 고기 맛이 풍부하게 느껴졌고 얇은 피와 함께 입안에서 잘 섞이는 조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 매장 위치
업 체 명 : 주식회사 명동교자
매장 위치 : 서울 중구 명동10길 10 명동교자
영업시간 : 10:00 - 21:00 (22:30 라스트 오더)
기타 사항 : 포장 가능, 선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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