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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면 후회하는 인생 순대국 맛집! 부강옥

식당 리뷰 by 백수남자 2024. 2. 26.

평일, 주말 할 거 없이 순대국을 먹기 위해 1-2시간씩 매일 줄을 서야 하는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세종시에서는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 인증까지 받은 검증된 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무려 55년간 3대에 걸쳐 부강옥만의 순대국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종 맛집인 부강옥의 순대국이 정말 명품인지, 1-2시간을 기다리면서까지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직접 가서 먹어봤습니다.

 

 

 

 

목차

     

     

    부강옥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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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강옥 메뉴

    식사 메뉴는 순대국과 수제돈가스 두 가지입니다. 순대국 주문 시 기본으로 공기밥이 함께 나오며, 추가 주문 시 1,000원을 받습니다.

     

    명품순대국에도 직접 만든 수제 순대가 들어가지만, 따로 수제순대와 모둠수육까지 주문해 보았습니다.

     

     

    부강옥 기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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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강옥 기본찬

    깍두기, 김치, 양파, 청양고추 등 다른 국밥집이나 순대국집과 찬 구성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다만, 테이블마다 들깻가루, 새우젓, 다진 청양고추가 있어서 취향껏 순대국의 간을 맞추거나 맵기 등을 조절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강옥 명품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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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강옥 명품순대국

    명품순대국은 아주 팔팔 끓는 상태는 아니고 적당히 뜨거워서 한 김 식혀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온도에서 나왔습니다. 국물이 뽀얗고 수제 순대가 5-6개 정도 들어있었으며, 순대보다는 머릿고기의 양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국물의 맛은 간은 전혀 되어있지 않았지만, 잡내나 누린내가 일절 나지 않는 적당히 깔끔하고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사골을 오랫동안 끓이고 농축시켜 나는 녹진함까지는 아니었지만, 호불호 없는 녹진한 국물을 알맞게 희석한 느낌이었습니다.

     

     

    부강옥 모둠수육

    부강옥-모둠수육
    부강옥 모둠수육

    모둠수육입니다. 국밥 안에 들어있는 고기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낸 것인데 수제순대도 함께 나옵니다.

    국밥에 들어있는 건더기로 먹었을 때에는 잘 몰랐는데 수육으로 먹으니까 고기와 순대 모두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특히 순대는 순대피의 질겅질겅한 식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워서 그냥 몇 번 씹으면 바로 녹아 없어져버리는 그 정도의 식감이었습니다.

     

     

    부강옥 수제순대

    부강옥-수제순대
    부강옥 수제순대

    수제순대가 정말 부드러워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거부감이 없는 건 맞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순대를 너무 오래 삶은 게 아닌가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적당히 씹는 맛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불호일 수 있겠습니다.

     

     

    부강옥 식사 총평

    이 날 순대국을 먹기 위해서 1시간가량을 줄 섰는데 이곳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캐치테이블' 어플을 다운로드하셔서 가게에 방문하기 전 미리 줄서기를 등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말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2시간 까지도 가기 때문에 집에서 출발하기 전 필수로 등록을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집의 장점이 뛰어난 건 맞지만, 순대국이라는 음식 자체가 2시간 동안 기다려서 먹을만한 메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맛은 모둠수육이나 순대국이나 전체적으로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깔끔한 맛이었으나 순대의 너무 부드러운 식감이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탓도 있겠지만, 대표적인 서민음식 중 하나가 순대국인데 11,000 원이라는 가격은 상당히 부담으로 다가오긴 했습니다. 특 사이즈의 가격이 14,000 원인점만 봐도 가성비가 뛰어난 집은 아니라 자주 방문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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