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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송악면 한적한 시골마을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한옥카페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워낙 산골 마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차량 없이 대중교통으로는 방문이 어렵지만, 인테리어나 소품 하나하나가 가진 매력이 있고 또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적극 추천드립니다. 주차장도 따로 없고 찾아가기도 힘들지만, 근처에 글램핑장이 많아 글램핑 숙박객들에게는 꽤 알려진 숨은 카페입니다.
시루4294 위치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강당로119번길 11
11:00 - 19:00(18:30 라스트오더), 매주 월요일 휴무
041-549-4294
시루4294 외관
나무와 풀들이 우거진 숲 속에 위치한 한옥카페입니다. 굉장한 연식이 느껴지면서도 오히려 빈티지한 느낌이라기 보단 고즈넉하고 푸근한 느낌을 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입구를 통과하면 보이는 광경입니다. 흙바닥에 깨끗한 돌로된 디딤석까지 정말 옛스러움이 물씬 느껴집니다. 마당에는 각종 식물들이 심어져 있으며 대체로 녹색빛을 띠는 식물들이 많습니다. 카메라 필터 없이 찍은 사진인데 너무나도 색감이 이뻤습니다. 마당을 지나 정면에 위치한 건물이 본관이고 디저트와 음료 및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마당 한켠에는 냥이들이 밥 먹을 시간인지 오순도순 모여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치즈냥이, 고등어냥이, 삼색고양이, 얼룩무늬고양이까지 너무 귀엽고 순했어요!
카페 주인장님께서 고양이를 정말 알뜰살뜰 챙겨주셔서 냥이들 모두 배가 아주 빵빵했습니다 ㅋㅋ 밥은 또 어찌나 잘 먹는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오로지 밥에만 집중을 하더라고요 ㅋㅋ
시루4294 별관
본관에는 테이블이 꽉 차서 저희는 별관으로 입장했습니다. 별관 역시 기와로 된 목조건물인데 딱 4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아담한 사이즈의 다락방 느낌이었습니다. 좌식 테이블과 방석이 있고 여름에 방문했지만, 벽걸이 에어컨이 한 대 있어서 덥지 않고 시원했습니다!
시루4294 메뉴
메뉴판도 이렇게 직접 만든 종이북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수제 티라미수케이크와 수제와플, 토마토 생과일 주스 3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커피 종류나 차 종류도 있었지만, 즉석으로 갈아주는 생과일 쥬스가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커피나 티는 6,000원에서 6,500원 정도로 기억합니다.
시루4294 토마토 생과일 주스
음료를 주문할 때마다 이렇게 귀여운 쟁반에 꽃이 함께 나오더라고요 ㅋㅋ 저는 총 4명이서 방문해서 토마토 생과일 주스를 4잔 주문했는데 4잔 전부 쟁반과 꽃이 나와서 조금은 당황스러웠습니다.
토마토 생과일 주스는 말 그대로 신선한 토마토를 즉석 해서 믹서에 갈아 만든 주스 맛으로 설탕이나 꿀 같은 감미료가 일절 들어가지 않은 생 토마토 그 자체였습니다. 토마토 자체가 신 맛이 적고 단 맛이 강해서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시루4294 수제 티라미수 케이크
수제 티라미수 케이크는 유럽풍의 커피잔에다가 나오는데요. 수제로 만들어서 그런지 맛이 정말 진하고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저 커피잔이 은근히 깊이가 있어서 생각했던 것보단 양도 많았어요. 달달하면서도 커피의 씁쓸한 맛이 함께 느껴지는 게 아주 좋았습니다 ㅎㅎ
시루4294 수제와플
수제와플입니다. 누가 봐도 수제인 게 티나 나지 않나요? ㅋㅋ
요즘 와플토스터가 유행이라 저도 집에서 크로플 생지로 와플을 만들어 봤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모양도 어쩜 이렇게 정사각형으로 이쁜지 반죽이 얇아서 겉이 굉장히 바삭바삭하니 맛있었습니다.
정말 별거 아닌 아는 맛인데도 분위기와 어우러져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고 푸른색과 정겨운 한옥이 조화를 이뤄 입보다는 눈이 더 즐거운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시는분들과 옛스러운 정취와 자연을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께 정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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