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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에서 간고등어와 찜닭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안동하면 유명한 음식이 찜닭과 간고등어인데 마침 하회마을 초입에 식당 몇 개가 모여있었는데 두 가지 음식을 다 취급하는 가게들이었습니다.
저는 그 중 카카오맵 평점이 가장 높았던 하회 솔밭식당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하회 솔밭식당 정보
√ 주소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214-6
√ 영업시간 : 평일) 10:00 - 18:00(17:30 라스트 오더) , 주말) 10:00 - 19:00(18:30 라스트 오더)
√ 전화번호 : 0507-1408-0673
하회 솔밭식당 메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2인세트(찜닭 반마리 + 고등어구이 한마리 + 공깃밥 2개)인 듯합니다만, 분명히 찜닭과 고등어구이를 다 먹기에는 배가 너무 부를 것 같아서 저는 간고등어정식과 감자전을 하나 시켜보았습니다.
하회 솔밭식당 간고등어정식
굉장히 사이즈가 큰 간고등어 구이와 9가지의 밑반찬, 그리고 공깃밥과 미역국까지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특별하게 맛있거나 하진 않았지만, 모난 구석 없이 아주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사실 간고등어를 처음 접해본 입장에서 제일 처음 들었던 생각은 '와..정말 크다..'였고, 젓가락으로 살점을 하나 떼어먹어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정말 짜다..!'였습니다.
간고등어라는 이름처럼 간이 굉장히 쎄서 밥 없이 그냥 먹기는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이전에 부산 남포동에서 고갈비를 먹었을 때 정말 알맞은 간과 굽기로 황홀한 맛을 느꼈었던 저로써는 굉장히 실망감이 컸습니다.
그리고 고등어의 껍질부분이 군데군데 이렇게 검게 타서 쓴 맛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좀 별로였습니다. 처음 고등어를 마주했을 때부터 색깔 자체가 노르스름하게 먹음직스러운 색깔이라기보다는 좀 누리끼리하니 오버쿡이 된 게 아닌가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껍데기에서는 탄 맛이 올라오고 배쪽은 살이 너무 말라서 퍽퍽한데 짜기까지 해서 다 먹기 힘들었습니다.
하회 솔밭식당 감자전
곱게 갈아 얇게 부친 감자전은 아니고 얇게 채썬 감자를 동그랗게 부쳐낸 뒤 피자처럼 컷팅해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감자전은 간고등어와는 달리 간이 좀 슴슴해서 오히려 같이 먹기에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바삭한 식감은 아니고 폭신폭신하니 팬케잌 같기도 하고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회 솔밭식당 장/단점
√ 장점 : 안동찜닭과 간고등어를 동시에 먹을 수 있다.
√ 단점 : 가격대가 비싸다, 간고등어는 너무 짜고 겉에 탄 부분이 많다, 종업원이 그리 친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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