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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를 튀긴 음식은 돈카츠, 소고기를 튀긴 음식을 규카츠라고 합니다. 둘 다 일본에서 유래된 음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끄는 외식 메뉴입니다.
돈카츠는 튀긴 직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바로 먹는 반면, 규카츠는 겉에만 바삭하게 튀긴 다음 팬에다가 단면을 구워서 먹는 특징이 있는데요. 살면서 한 번도 규카츠란 음식을 먹어보지 않은 제가 이번에 규카츠정에서 시식하고 느낀 그대로를 솔직하게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규카츠정 오송점 가게정보
주소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3로 31 두산위브센티움 제 판매시설동 제 103호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0015:00 - 17:00(브레이크타임 14:30, 20:3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43-233-3609
규카츠정 메뉴 & 주문
가게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좌측에 키오스크가 있어서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가게 외관부터 이런 디테일함이 좀 더 일본 스러운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대표메뉴인 규카츠정식은 14,000원, 밥 위에 온센타마고가 올라간 타마고 텐동 정식은 15,000원, 카레가 함께 나오는 규카츠 카레 정식은 16,000원, 규카츠 점보 정식은 21,000원입니다. 그 외에도 하이볼, 소주, 맥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많이 오른 거도 있지만, 소고기를 사용하다 보니 가격대가 있는 편입니다.
1인 메뉴인 규카츠 정식은 규카츠 150g으로 구성되어 있고, 규카츠 점보 정식은 규카츠가 250g입니다.
저는 규카츠 카레 정식을 주문하였습니다.
규카츠정 테이블
가게 내부 좌, 우로 사각 테이블이 6개 정도 있고 정면 주방이 위치한 곳 바로 앞에 기다란 바 테이블이 있습니다. 테이블 너머로 직원분들이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히말라야 핑크솔트와 종이컵, 개인용 화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음식이 조리되는 동안 규카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읽어보았습니다. 결국에는 취향에 맞게 고기를 구운 뒤 취향에 맞는 소스와 곁들여 먹으라는 뜻이네요.
정식으로 나오는 식사메뉴의 반찬은 리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규카츠정 규카츠 카레 정식
규카츠 카레 정식이 나왔습니다. 메뉴 구성은 밥, 규카츠, 양배추 샐러드, 카레, 김치, 장국, 와사비, 특제 와사비 소스, 간장입니다.
소의 채끝살을 사용해서 빵가루를 묻혀 튀겼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정말 레어상태입니다. 말그대로 겉면만 살짝 튀겨내서 속은 빨갛습니다.
규카츠 단면을 굽지 않고 그냥 먹으면 어떨까란 호기심에 한 개를 집어먹어 봤는데 완전 차가운 상태입니다. 그리고 채끝살이다 보니 육안으로 확인되는 것처럼 지방기가 많아서 굉장히 느끼했습니다.
규카츠정 규카츠
무쇠 돌판 위에 규카츠 한 점을 올려서 이리저리 뒤집어 보았습니다. 구울 때 연기가 조금 발생합니다.
단면을 익히지 않은 고기 상태가 매우 차가웠기 때문에 양쪽면을 충분히 익혔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와사비만 올려서 먹는 게 가장 맛있었습니다. 기름기가 많다보니 처음에는 정말 맛있는데 세점이상 들어가게 되면 그때부터 느끼함이 밀려옵니다. 와사비가 소고기 기름의 느끼한 맛을 가장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제 와사비 소스에 찍어먹는 규카츠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와사비의 알싸한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생와사비를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오히려 이 특제 소스가 더 입맛에 맞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약간 달달한 맛도 나고 아무튼 나쁘진 않았습니다.
규카츠정 카레는 버터맛이 강하게 났습니다. 일본 고형분 카레를 사용했는지 고소한 맛이 강했는데 처음에는 잘 못 느꼈는데 몇 번 먹다 보니까 짠맛이 올라와서 아쉬웠습니다.
보통 돈카츠집에서는 카라멜라이징 양파를 듬뿍 넣어 단맛을 강조하는데 여긴 단맛보다는 적당히 짜고 고소한 맛을 강조한 스타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규카츠가 안 그래도 느끼한데 카레까지 고소한 기름맛이 나다 보니 상호보완은 안 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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