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익선동 카페골목 디저트 맛집, 청수당 방문 후기

서울에서 가장 핫한 장소 중 한 곳인 익선동에 방문하였습니다. 길거리엔 20, 30대 젊은 층으로 가득했고 좁은 골목길이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주말 익선동은 말 그대로 핫플레이스였습니다. 익선동의 매력은 아기자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카페나 식당이 아닌 소형 업장들이 주를 이루며 업장별로 본인들만의 특색이나 개성이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대중적인 메뉴를 내놓는 집보단 본인들만의 특색을 가진 음식과 인테리어를 갖춘 집들이 확실히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애초에 익선동에 오기 전부터 '청수당'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방문한터라 곧바로 줄을 섰고 약 20분간의 대기 끝에 가게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청수당 가게 입구

청수당 매장 입구

가게 외관에서부터 일본의 교토를 연상케하는 건물과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도심 속에 위치해 있지만, 가게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써의 구조를 갖추고 있고 커피와 디저트를 곁들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꾸민 듯합니다. 푸른색의 대나무가 정말 예뻤고 대나무 중간중간에서 빛을 내주고 있는 조명들 또한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청수당 인테리어

청수당 대나무

가게 내부에 들어서도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대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통창으로 되어있어 뻥 뚫린 개방감을 주고 기와집 콘셉트답게 바닥 또한 목조 바닥으로 되어있습니다. 정원에서는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고, 흐르는 물에 의해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자연과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고 뭔가 모를 여유로움이 묻어났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10개 이상의 좌식테이블이 있어서 다소 호불호는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이블마다 간격이 좁아 바로 옆 사람과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주변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점도 단점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갈 때마다 신발을 신었다 벗었다 해야 하는 점도 불편하긴 했습니다.

 

 

 

청수당 스톤 드립 계란커피와 말차 프로마쥬 케이크

디저트와 커피

청수당은 수플레 전문점입니다. 디저트는 수플레 카스텔라 6종이 있으며, 저는 말차 프로마쥬 케이크와 시그니처 메뉴인 스톤 드립 계란커피, 일반 드립커피를 주문하였습니다.

 

스톤 드립 계란커피는 진한 커피 위에 신선한 계란 노른자로 직접 만든 크림을 올려 토치로 마무리한 크램 브륄레(Cream brulee)식 커피입니다. 에그타르트를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바삭한 겉식감과 함께 부드러운 크림이 맛있었습니다. 크림은 커스터드 크림과 유사하였고 크림만 먹었을 땐 좋았지만, 커피와 섞였을 때의 조화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느꼈습니다.

 

말차 프로마쥬 케이크는 진한 말차를 흠뻑 적신 시트 위에 크림치즈, 마스카포네치즈, 우유 크림을 섞은 후 일정 시간 건조해 치즈의 깊은 맛과 우유의 부드러움을 배가시킨 후 말차를 듬뿍 올린 디저트입니다. 파우더에서 느껴지는 말차의 향긋한 향이 좋았고 부드러운 치즈와 촉촉한 시트가 입 안에서 녹아 없어졌습니다. 쌉싸름한 말차의 풍미와 고소한 치즈가 조화를 이뤄 다채로운 풍미를 느낄 수가 있었고 여타 커피숍에서 접할 수 있는 케이크와는 차원이 다른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익선동에 방문한다면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리고 말차 프로마쥬 케이크는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익선동 청수당 위치, 영업시간

위치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31-9

영업시간 : 11:30 - 22:00 (21:3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507-1318-8215

특이사항 : 주차장 X, 화장실 O, 대부분 좌식 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