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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지난 주말에 천안에 다녀왔는데요. 제가 전부터 알고 있던 정말 유명한 만두전골 가게가 천안에 있어서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밀가루 반죽에 만두소를 넣어 찌는 형태가 아닌 둥글게 뭉친 만두소에 가루를 살짝만 입혀서 찌는 굴림만두와 군만두가 정말 맛있는 집입니다. 천안에서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맛집이며 기본 웨이팅 시간 1시간을 자랑하는 유량동에 위치한 '이고집만두'입니다.
■ 메뉴 소개
메뉴는 얼큰샤브만두전골, 만두샤브전골, 군만두 세 가지로 단촐합니다. 만두전골의 가격은 1인분에 13,000원이고 군만두는 8,000원입니다. 얼큰과 일반의 차이는 국물 차이며 나머지 구성은 동일합니다. 군만두가 정말 맛있는 집인데 워낙 인기가 많은 메뉴라 조기에 품절되어 저는 먹지 못했습니다. 군만두는 조기품절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군만두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저녁시간대에 아니라 반드시 점심 때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만두샤브전골 2개를 주문하였습니다.
■ 기본 찬구성
기본 찬으로는 할라피뇨, 단무지, 겉절이가 나옵니다. 만두는 1인분에 4개가 나옵니다. 만두전골 주문 시에 만두 4개와 칼국수 사리가 나오고 나머지 만두 4개가 전골냄비가 담아져서 나오더라고요. 할라피뇨나 단무지는 예상할 수 있는 그 맛이었어요. 겉절이가 개인적으론 굉장히 맛있었는데 조금 매콤한 편이었습니다. 아주 맵다 정도는 아니고 살짝 매운맛이 난다 정도였어요.
■ 만두샤브전골
주문한 만두전골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스텐 전골냄비에 이렇게 육수와 건더기가 나오면 테이블에 있는 인덕션으로 끓여서 먹는 방식이에요. 비주얼이 정말 이쁘죠? 밀푀유나베는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보는 즐거움도 있어서 집들이 메뉴로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약 10분 정도 팔팔 끓이고 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ㅎㅎㅎ
만두샤브전골의 맛은 정말 담백하고 순한 맛이었습니다. 사실 밀푀유나베라는 음식이 채소들의 맛은 정해져 있으니 육수 맛이 전체적인 맛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고집만두의 육수는 정말 자극적이지 않은 순수한 맛이었어요. 국물을 국자로 몇 번씩 떠먹어도 전혀 물리지 않고 술술 넘어가는 맛이었습니다. 가벼우면서도 깊이가 있어서 계속해서 국물에 손이 가더라고요. 만두 자체에 고기 맛이 많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굉장히 촉촉하고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나와서 부드럽게 잘 넘어갔습니다. 만두피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저 개인적으론 오히려 좋았습니다. 만두피가 간혹 속과 잘 어우러지지 않아 식감을 방해할 때가 있는데 그런 게 없었습니다.
- 칼국수 사리 투하
채소와 만두를 다 먹은 후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마무리했습니다. 칼국수는 특별한 맛없는 그냥 칼국수였고요. 육수가 정말 맛있어서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느끼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만두는 양이 일인당 4개라 뭐 그렇게 배부르진 않을 거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채소와 만두, 칼국수까지 다 먹으니까 배가 많이 불렀습니다. 만약 두 분이서 방문하시게 되면 만두전골과 군만두까지 드시기엔 위에 부담이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ㅎㅎ
■가게 위치 정보
"이고집만두"
충남 천안시 동남구 태조산길 258
월~토 11:10 - 21:00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은 정기휴무
041-567-2027
주차 가능 (주차장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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