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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잔뜩 먹은 다음날 이웃님들은 어떤 음식으로 보통 해장을 하시나요? 저는 얼큰한 짬뽕이나 진득한 돼지국밥도 좋지만, 대파가 잔뜩 들어간 시원한 육개장을 먹으면 속이 쫙 풀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의 육개장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이화수전통육개장에 방문해서 혼밥을 즐겼습니다. 육개장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 마침 의도치 않게 전날 술을 잔뜩 먹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화수전통육개장 메뉴
육개장전문점답게 메인 메뉴인 전통 육개장부터 총 7개의 메인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한시적으로 냉면도 판매하는 것 같네요. 이화수육개장과 육대장 두 브랜드 모두 먹어봤을 때 저 개인적으로는 이화수육개장이 국물에서 파의 시원한 맛이 더 잘 나는 것 같아서 줄곧 해장하러 방문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좀 색다르게 버섯 육개장과 왕만두 발판을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이화수육개장 밑반찬
백김치, 석박지. 콩나물무침 세 가지가 밑반찬으로 나오네요. 혼자 방문해도 반찬은 다 줍니다. 물김치는 싱거웠고 그리 차갑지는 않아서 좀 아쉬웠고 석박지가 무가 완전히 익은 상태가 아니라서 적당히 단단한 식감도 느껴지면서 아주 맛있었네요. 콩나물무침 역시 간이 세지 않아서 그냥 콩나물 맛만 느껴지고 별 맛은 없었습니다.
버섯 육개장
버섯 육개장은 처음 시켜본 메뉴인데 생각보다 버섯이 많이 들어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두 종류가 들어간 것 같고 나머지 건더기들은 전통 육개장과 흡사하네요. 잘게 찢어진 육개장용 고기와 길쭉하게 썰린 대파가 맛있었습니다. 버섯 육개장이라고 해서 버섯의 맛이 그렇게 많이 나는 편은 아니었어요. 원래 이화수 육개장 특징 자체가 칼칼한 고추기름과 대파에서 나오는 시원한 맛으로 먹는 음식이라 버섯은 그냥 토핑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근데 밥을 국물에 말아서 함께 떠먹을 때에는 버섯이 같이 씹혀서 식감도 좋았고 포만감도 더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ㅎㅎ
빨갛게 둥둥 떠다니는 고추기름이 너무 맛있었고 중간쯤 먹을 때부터 땀이 나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제대로 해장이 되는 느낌이 항상 들어서 저 개인적으로는 자주 방문하는 해장 식당 중 한 곳입니다!
왕만두 반판
왕만두는 직접 만드는 건지 기성품을 쓰는 건지 알 수는 없으나 속이 아주 꽉 차있고 고기맛이 가득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요즘 시판용 냉동만두도 워낙에 퀄리티가 높은 세상이라 냉면집이나 갈비탕집에서도 시판용 만두를 많이 쓰시더라고요 ㅋㅋ 어찌 됐건 맛만 좋으면 장땡이라서 그런 건 크게 여의치 않는데 지난번에 냉면집에 있는데 오픈된 주방에서 대놓고 비비고 왕만두를 대놓고 전자레인지에 데워 주길래 좀 실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적어도 시판용을 쓰더라도 이렇게 따로 접시에 내어주는 정성은 있어야 하지 않냐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ㅎㅎ;; 이화수 육개장 만두는 어디서 먹어본 맛인 듯 아닌 듯 맛있었고 혼자에 딱 시키기에 좋은 반판 사이즈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아무튼 이날 혼자서 만두랑 육개장까지 다 먹으니 속도 뜨끈하고 배도 부른 게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화수육개장 청주강서점
매장주소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로 110
영업시간 : 매일 10:00 - 23:00
전화번호 : 043-23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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