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소주를 부르는 봉명동 닭도리탕 맛집, 대명도리탕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청주시 봉명동에 위치한 닭도리탕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봉명동 쪽에서는 꽤 유명한 맛집으로 집에서 정말 잘 끓인 닭도리탕 맛이 일품인 곳입니다. 또, 기본 반찬으로 파전과 계란말이 등 술안주가 아낌없이 나와서 술을 절로 주문하게 되는 맛집입니다. 평일이나 주말 할 거 없이 저녁이면 한 잔 하러 온 손님들로 꽉 찰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인 '대명도리탕'입니다.

 

 

 

■ 대명도리탕 메뉴

가게 메뉴는 토종도리닭, 묵은지도리탕, 일반도리탕, 한방백숙 4가지로 테이블에 있는 가스버너로 직접 끓여 먹는 방식입니다. 가장 인기 있고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일반도리탕인데요. 최근에 전 메뉴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저는 중자를 주문하였고 가격은 28,000원입니다. 두 명이서 방문을 한 터라 소자를 주문하려 했으나 닭이 반 마리 밖에 안 들어간다고 해서 저녁을 안 먹은 상태라 중자로 변경하였습니다.

 

 

■ 대명도리탕 기본 반찬

대명도리탕-기본반찬

닭도리탕이 체 나오기도 전에 이렇게나 많은 기본반찬들을 쫙 세팅해 주는데... 정말 하나같이 다 맛있고 기본반찬에 술 한잔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반찬 구성은 닭똥집, 샐러드, 오이무침, 김치, 쥐포, 계란말이, 파전, 소시지전으로 무려 8가지나 됩니다.

계란말이와 파전, 소시지전에 짭짤한 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본 반찬이 훌륭한 식당은 봉명동에서 이곳이 아마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대명도리탕 닭도리탕 中

대명도리탕-일반도리탕-中

드디어 주문한 일반도리탕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을 보면 알겠지만, 토막 난 닭고기에 감자, 무, 파, 팽이버섯이 조금씩 들어가 있는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닭도리탕입니다. 처음 나올 때 국물이 많아서 최대한 국물을 졸여서 먹는 게 포인트입니다.

국물이 절반정도로 줄었을 때 국물을 딱 먹는 순간 '아 이건 소주 각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콤하면서도 칼칼합니다. 무가 들어가서 굉장히 시원한 맛도 있는데 양념 자체가 굉장히 자극적인 맛입니다. 자극적인 맛이란 건 그만큼 또 술안주로는 제격이라는 뜻이겠죠?? ㅋㅋㅋ 닭이 익히지 않은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최대한 오래 끓여서 닭 속까지 간이 잘 배게끔 조리하는 게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닭이 한 마리가 들어가는 사이즈인데 기본반찬이 워낙 잘 나와서 두 명이서 먹기에 양이 많았고 사이즈가 큰 닭을 사용하는 듯했습니다. 2명이서 방문한다면 좀 잘 드시는 분들이라면 중자를 추천드리고, 소식좌라면 소자를 주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국물이 꽤 매워서 매운 음식을 전혀 못 드시는 분들에겐 좀 안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대명도리탕 볶음밥

대명도리탕-볶음밥

한국인이라면 볶음밥까지 먹어주는 것이 국룰이죠? 닭도리탕에 술까지 먹다 보니 배가 정말 불렀지만, 먹지 않는다면 나중에 후회가 될 것 같아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볶음밥은 4,000원인데 기본 2인분 양이라 꽤 양이 많습니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국물과 건더기를 어느 정도 덜어내고 주방으로 가져가서 조리를 다 해서 주십니다. 매콤 칼칼한 국물에 볶은밥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잘게 썬 김치가 들어가서 새콤한 맛이 나는 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기본안주부터 닭도리탕, 볶음밥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는 메뉴 구성이 정말 알찼고 맛 또한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가게 분위기는 노포 느낌으로 테이블 간격이 가깝고 워낙 한잔 하러 오신 손님들이 대부분이라 시끌시끌했는데요. 그래서 조용하게 식사를 하고 싶으신 분들에겐 조금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게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는 점 참고부탁드립니다~

 

 

■ 대명도리탕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