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율량동 돼지고기 특수부위 쫀득살 맛집, 원조부안집 솔직후기

 율량동에는 "삼돈이", "두껍집", "고부심", "만재네", "이화연가", "고기명작" 등 유명 고기 맛집들이 즐비한 술집 거리가 있는데요. 저는 그중 '쫀득살'이라고 하는 돼지고기 특수부위로 유명해진 원조부안집에 방문을 하였고, 가게의 메인 메뉴인 쫀득살과 목살, 삼겹살까지 주문하여 먹어보았습니다. 전국 프랜차이즈로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는 원조부안집은 첫 방문인데 가게 분위기나 메뉴, 고기의 맛은 어떤지 리뷰해 보겠습니다.

 

 

 

 

원조부안집 율량점 가게 위치, 영업시간, 전화번호

가게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율량로190번길 53, 1층 107, 108호

영업시간 : 매일 15:00 - 24:00

전화번호 : 043-215-0202

주차장 : X (가게 앞 길가에 주차)

 

 

가게 메뉴 소개

• 쫀득살 - 16,000원
• 육즙목살 - 15,000원
• 숙성삼겹 - 15,000원
• 항정꽃살 - 15,000원 
• 오득살 - 11,000원
• 쫄깃껍데기 - 9,000원

 

 

원조부안집 쫀득살

원조부안집-쫀득살-1

원조부안집의 특징으로는 원형 깡통 테이블에 큰 석쇠가 있어 소스나 곁들임 반찬 등을 올려놓을 수 있게 돼있습니다. 제주도의 프리미엄 숙성 돼지고기집 "숙성도"와 비슷한 테이블 구성입니다.

 

비장탄과 원형 실석쇠가 올라가며, 숯의 화력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밑반찬은 콩나물 무침, 파김치, 마늘, 쌈무 등으로 가짓수가 많지 않았고 멜젓, 소금, 와사비, 쌈장, 특제소스 등 소스류가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쫀득살은 돼지고기 특수부위로 정식 명칭은 "덜미살"로 최근에 아주 인기가 많은 부속부위입니다. 돼지 한 마리당 400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희귀한 부위인 데다가 아삭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부위입니다.

 

고기는 직원분께서 맛있게 구워주시는데 쫀득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쫀득하니 맛있었습니다.지방 쪽은 아삭한데 살코기 부위는 목살이나 삼겹살과는 전혀 다른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갈매기살처럼 쫄깃한 식감과는 조금 다른 쫀득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고기였습니다.

 

그리고 강한 화력만큼이나 고기에서 느껴지는 숯향이 엄청나게 강했습니다.  일반적인 숯불에서 익힌 돼지고기보다 훨씬 향이 강했고 코팅팬이나 무쇠팬이 아닌 실석쇠를 사용했기 때문에 석쇠 사이로 강한 연기가 올라왔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원조부안집 목살, 삼겹살

원조부안집-삼겹살-목살

삼겹살과 목살 역시 강한 숯향이 느껴졌고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다만, 목살은 속이 살짝 덜 익어 촉촉한 상태에서 최상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가 있는데 오버쿡이 되어버려서 아쉬웠습니다. 삼겹살은 부드러운 식감이라기 보단 적당히 씹는 맛이 있었지만, 쫀득살을 먼저 먹은 탓에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조부안집의 메인 고기는 단연 쫀득살이라는 걸 삼겹살과 목살까지 먹어본 후에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의 정체성이 확실하고 세 부위 중 가장 특색 있고 맛도 좋았습니다.

 

 

원조부안집 10분밥

원조부안집-10분밥

곁들임 메뉴인 10분밥입니다. 하얀 쌀밥에 반숙 달걀과 김가루, 깨소금, 참기름, 간장, 버터가 들어갑니다. 간장계란밥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것 같은데 버터가 너무 조금밖에 안 들어가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이왕 살찔 거 확실하게 버터를 많이 주셨으면 훨씬 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고, 우리 모두가 아는 맛이지만 삼겹살과 함께 곁들이기엔 조금 느끼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하얀 쌀밥에 살코기 한점, 특제 소스를 곁들여 먹을 때가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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