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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남구 세이브존 인근 힙한 수제버거 맛집, 행루즈버거 솔직후기

식당 리뷰 by 백수남자 2023. 11. 23.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업도시 중 하나인 울산은 정말 타 도시에 비해 문화시설이나 맛집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항상 유행도 늦고 매번 친구들을 만나러 울산에 갈 때마다 이전에 갔던 아는 집들 위주로 밥을 먹으러 가곤 했는데 세이브존 인근에 못 보던 수제버거집이 생겨서 바로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남구 웨딩 스트리트에 위치한 '행루즈버거'입니다.

 

 

 

 

 

울산 행루즈버거

가게입구/외관

행루즈버거-가게입구
행루즈버거 가게입구

가게입구를 보면 약간 80, 90년대 미국풍 인테리어 느낌이 나고있습니다. 우드와 블랙컬러의 매칭이 잘 되어서 약간 빈티지한 느낌이 듭니다. 이날 점심때쯤 방문을 했는데 웨이팅이 있어서 밖에서 약 20분가량 대기 후에 가게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 행루즈버거

메뉴

행루즈버거-메뉴
행루즈버거 메뉴

가게 내부도 완전 아메리칸 스타일로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메뉴판 역시 컨셉에 충실합니다. 온통 영어로 되어있는데 저 개인적으론 이렇게 영어로 메뉴판이나 간판을 도배해 놓는 건 불호입니다. 어쨌든 처음 와보는 식당에서는 대표 메뉴로 시키는 게 국룰이기 때문에 행버거 세트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울산 행루즈버거

행버거 세트

행버거세트-1
행버거 세트

행버거 세트가 나왔습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햄버거란 음식 자체가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이기도 하고 거의 90% 이상은 기성품을 사다가 조합하는 음식이다 보니 맛이 있고 없고를 판가름하기가 애매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햄버거집에서 실제로 본인들이 직접 만드는 건 패티정도 밖에 없는데 패티는 고기를 두껍게 하거나 굽기만 잘 구우면 어지간하면 맛이 없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곳 역시 기성품 콜라와 기성품 감자튀김, 기성품 빵과 치즈로 조합된 버거까지가 세트 구성입니다.

 

행버거
행버거

일단 감자튀김은 두툼한 스타일로 냉동 감자튀김을 튀긴 다음 가게에서 따로 간을 해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굉장히 짭짤했습니다. 테이블마다 케첩, 머스터드가 구비되어 있어서 찍어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행버거-2
행버거

버거는 빵과 토마토, 상추, 패티, 치즈, 피클이 속재료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빵에 깨까 굉장히 많이 붙어있어서 비주얼에도 한몫했지만 은근히 깨가 고소한 맛도 내주어서 좋았습니다.

 

패티는 소고기 100%라 아주 맛이 진했으며 그리 두꺼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미국스타일의 햄버거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패티에는 소금간이 아주 약하게 되어있어서 감자튀김보다 오히려 훨씬 덜 짰으며 빵, 채소와 함께 먹었을 때에도 전혀 간이 세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식 버거지만 굉장히 담백하게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행버거 세트를 먹어본 제 총평은 미국식 버거이지만 짜지 않고 담백한 스타일이었으며 굉장히 무난하고 우리가 딱 예상하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흔한 수제버거집 햄버거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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