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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학창 시절에 자주 갔었던 추억의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경산시 삼풍동 원룸촌에 위치한 '대윤찜갈비'란 식당입니다. 삼풍동은 영남대학교 후문 쪽에 위치한 곳으로 아파트 단지보단 연식이 좀 있는 원룸건물들로 촌을 이루는 곳입니다. 대부분 대학교를 다니는 자취생들이 주를 이루는 곳으로 값싼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맛집들이 많습니다. 대학교에 다닐 당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추억을 되살릴 겸 재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대윤찜갈비 가게정보
가게주소 : 경북 경산시 삼풍로2길 3-4 썬빌
영업시간 : 11:00 - 22:00 (매주 토요일 휴무)
전화번호 : 053-801-7797
포장 O, 배달 O, 단체석 O, 주차장 X
대윤찜갈비 메뉴
대표메뉴인 양푼이 찜갈비 가격이 무려 9,000원으로 요즘 물가를 감안했을 때 굉장히 저렴합니다. 돼지고기 원산지에 따라 메뉴 가격이 약간 상이한데 저는 당연히 저렴한 미국산 돼지등갈비로 만든 찜갈비로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공깃밥 가격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으로 공깃밥도 추가로 2개 주문해야 했습니다.
대윤찜갈비 맛있게 먹는법
우선 테이블은 전부 좌석으로 되어있었고 가게 내부에서 연식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꽤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장사를 해오던 식당이라고 들었는데 오래되고 숨은 맛집의 느낌이 들었네요.
한쪽 벽면에 대윤 찜갈비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있더라고요. 요즘 스타일은 아니지만, 오래전에는 나름 센스 있는 아이디어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ㅋㅋㅋ
<대윤 찜갈비 맛있게 먹는 법>
1. 먼저 따뜻한 등갈비를 김가루에 찍어 먹는다.
2. 오뎅은 감칠맛 나는 양념에 찍어 먹는다.
3. 남은 양념에 밥과 콩나물, 김가루를 함께 넣고 맛있게 비벼 먹는다.
대윤찜갈비 밑반찬
매운 찜갈비와 잘 어울리는 기본반찬들이 세팅되었는데요. 가운데에는 양푼이 찜갈비가 위치하는 자리여서 센스 있게 비워두신 모습입니다. 옛날스타일의 오뎅볶음과 콩나물, 김가루, 양파절임, 콩나물국이 나왔습니다.
콩나물국은 아주 시원한 상태로 나왔고 나머지 반찬들도 냉장고에 넣어둬서 그런지 조금은 차가운 온도였습니다.
대윤찜갈비 양푼이찜갈비
드디어 양푼이찜갈비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보통맛으로 2인분 주문했는데요. 엄청나게 빨간 양념색깔 때문에 사진상으로만 봐도 군침이 도는 것 같습니다. 잡다한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정말 심플하면서도 본연의 맛에 충실한 스타일입니다. 안에든 재료도 등갈비, 떡사리, 양파 정도만 들어가 있고 양념 맛으로 승부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먹어본 양푼이찜갈비 맛은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고 초심을 그대로 가진 5년 전에 먹었던 맛 그대로였습니다. 다만 조금 달라진 건 원래 보통맛도 살짝 매콤해서 땀을 흘리며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제가 입맛이 변해서 그런가 하나도 맵지 않고 오히려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양념맛이 제육볶음 양념과도 조금 비슷한 느낌이긴 했는데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는 등갈비 고기와도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안에 든 고기도 미리 오랜 시간 삶아놨는지 부드러웠습니다. 모든 조리가 주방에서 다 되어서 깔끔하게 테이블로 나오는 점도 정말 좋았습니다.
등갈비 한 점과 양념을 한 숟가락 떠서 밥에 슥슥 비벼 먹는 이 맛은 정말 황홀했습니다. 확실히 프랜차이즈 식당에서는 느낄 수 없는 비법 양념맛이 느껴졌고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가 느껴졌습니다. 오랜만에 먹었는데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대윤찜갈비 총평, 느낀점
여담이지만, 제가 학창 시절에 학교 근처에 찜갈비집이 두 군데 있었습니다. 하나는 정문에 위치한 짚신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후문에 위치한 대윤찜갈비였는데 대부분은 짚신이 프랜차이즈 식당이기도 하고 대윤찜갈비의 존재를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서 정문으로 찜갈비를 많이들 먹으러 갔었습니다. 근데 제가 대윤찜갈비의 존재를 친구들에게 알려준 뒤로는 짚신은 한 번도 안 가고 항상 찜갈비를 먹을 일이 있을 때마다 이곳에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리방식이나 밑반찬, 양념맛 모두가 짚신과 비교해 봤을 때 달라서 각자의 취향에 따라 취사선택해도 되는 부분이지만, 저는 음식의 맛이나 가격을 고려했을 때 대윤찜갈비가 훨씬 더 만족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대구 동인동 스타일처럼 마늘이 되게 많이 들어간 스타일도 아니고 국물이 자작하게 있는 스타일도 또 아니지만, 확실히 이곳만의 대윤찜갈비만의 매력이 존재하는 그런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간만에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도 있는 식사를 잘해서 다음번에 또 방문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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