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성구 수통골 냉면집, 닭육수와 메밀면의 조화! 풍미면옥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태풍이 지나가고 무더위가 한풀 꺾인 듯한 모습입니다. 주말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계룡산 국립공원으로 등산을 다녀왔다가 새로운 식당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쫓아줄 냉면집을 찾다가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고요. 우리가 아는 흔한 냉면집과는 약간 다른 차별점을 지닌 곳이라 생각하여 이렇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수통골에 위치한 풍미면옥입니다.

 

 

 

 

풍미면옥 가게 정보

 

 

주소 : 대전 유성구 수통골로 65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15:00 - 16:30 브레이크타임)

전화번호 : 042-822-1187

주차장 O, 남/녀 공용 화장실, 포장 및 배달 O

 

 

풍미면옥 가게 내부

풍미면옥 가게 내부

2인 테이블과 4인테이블이 합쳐서 약 12개 정도 있고 내부는 밝고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테이블에는 작은 메뉴판과 수저, 물컵, 냉면집답게 식초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흔한 냉면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풍미면옥 메뉴

풍미면옥 메뉴

물냉면, 비빔냉면, 물비빔냉면 등 어느 냉면 가게에서나 있을법한 메뉴 구성입니다. 사이드로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로는 메밀전병과 육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두가 없어서 아쉬웠네요.

 

등산 후라 배가 너무 고파서 물비빔냉면, 온면, 육전 세 가지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풍미면옥 물비빔냉면

물비빔

비빔냉면처럼 양념장이 가득 들어있는데 육수는 물냉면의 절반정도가 들어있는 딱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섞어놓은 비주얼입니다. 여긴 독특하게 냉면에 들어있는 면을 메밀면으로 사용하는데 처음 보는 비주얼이라 좀 신기했습니다.

 

맛은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맵고 자극적인 맛입니다. 국물의 맛도 일반 냉면집의 사골 육수와는 전혀 다른 닭 육수라 정말 신기했습니다 ㅋㅋ 면도 그렇고 국물도 그렇고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사실 이걸 맛있다고 해야 할지, 맛이 없다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기억에 남았던 건 메밀면이다보니 면에 탄력성이 떨어져서 좀 뚝뚝 끓기는 식감이었고 양념장이 굉장히 자극적이었으며 양은 또 무지하게 많았습니다.

 

 

풍미면옥 온면

온면

온면은 따뜻한 국물에 면과 고명들을 풀어서 먹어서 그런지 육수의 맛이나 고명의 맛이 더 잘 느껴졌습니다. 위에 올라간 고기 고명도 따뜻하게 먹으니까 더 맛있었고 진한 닭 육수의 맛을 온전히 느끼기에 좋은 온도였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옥에 티라고 하면 고명으로 오이가 올라가 있는데 이걸 따뜻한 국물에 풀어 먹는다는 게 좀 이상했습니다... 시원한 상태에서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먹는 음식인 오이를 따뜻한 국물에 풀어 버리니까 뭔가 좀 흐물흐물한 게 안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풍미면옥 육전

육전

육전은 비주얼이 아주 좋았습니다. 잘게 썬 고추와 노란 계란물의 색감 조화가 예쁘더라고요.

육전의 맛은 사실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우리가 딱 아는 얇고 기름기 적은 소고기 부위 맛이었고요. 간도 약하게 되어있어서 그냥 육전만 집어 먹었을 땐 많이 싱거웠습니다.

 

함께 나온 소스에다가 육전을 찍어먹으니까 생각보다 맛있더라고요? 간장 소스 맛일거라 생각했는데 새콤한 맛도 나는 게 소스가 대박이었습니다. 냉면집에서 만두를 찍어먹을 때 내어주는 소스 맛 같기도 하고... 뼈해장국 집에서 살코기를 찍어먹는 소스 같기도 하고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소스가 없었다면 육전을 다 먹기에 좀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

 

 

풍미면옥 장/단점

장점

주차장이 굉장히 넓어서 주차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가게 내부가 청결하다.

메인 메뉴의 양이 정말 많다. 인심이 후하다.

 

 

단점

음식의 맛이 일반적으로 아는 맛과는 약간 차이가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화장실은 가게 밖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데 냄새가 약간 나고 청결도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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