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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국 된장찌개 1위 맛집, 양평동 또순이네 된장찌개 솔직후기

식당 리뷰 by 백수남자 2023. 3. 21.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에는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된장찌개를 판다고 소문난 집이 있습니다. 된장찌개를 팔아서 건물을 올렸다는 소문이 돌만큼 전국 어디서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된장찌개 맛을 낸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된장찌개가 맛있으면 된장찌개를 먹으러 전국에서 방문을 하고 점심 식사 시간대에는 된장찌개를 먹으려고 웨이팅을 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동안 서울에 방문할 일이 없어서 미루고 있다가 우연히 기회가 생겨 바로 이곳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전국 1위 된장찌개 맛집 식당은 바로 '또순이네집'입니다.

 

 

 

 

또순이네 식당 정보

가게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47길 16 오오1004빌딩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30 (16:00 - 17:00 브레이크타임)
전화번호 : 02-2672-2255

 

또순이네는 된장찌개 전문 백반집이 아닌 소고기구이 식당입니다. 식당 인근에 여러 회사들이 위치해 있어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로 된장찌개를 판매했던 게 입소문이 나면서 된장찌개 전국구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것인데요. 점심메뉴로 판매하는 된장찌개는 오후 2시까지만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후 2시 이후에 방문하신 분들은 소고기구이를 시키고 사이드 메뉴로 판매하는 된장찌개를 주문하셔야 합니다.

 

 

또순이네 메뉴

또순이네-메뉴
또순이네 메뉴

또순이네에서 단연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점심메뉴인 된장찌개입니다. 1인분에 7,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밑반찬 및 공깃밥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점심식사 시간이 끝난 뒤에 방문하시는 손님들은 공기밥 별도 금액 5,000원짜리 된장찌개를 주문하셔서 드실 수 있지만, 고기를 주문해야만 먹을 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날 오픈시간인 11:30에 맞춰 식당에 방문하여 곧바로 된장찌개 2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가게에 입장할 때는 이미 된장찌개를 드시러 오신 손님들로 테이블이 만석이었습니다.

 

 

또순이네 된장찌개

또순이네-된장찌개-숯불
또순이네 된장찌개 숯불

또순이네만의 특징이자 특이한 점은 된장찌개를 주문하면 이렇게 숯을 테이블마다 올려줍니다. 숯은 비장탄으로 보입니다. 숯불이 세팅되고 곧바로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가 나오게 되고 뚝배기 체로 이 숯불에다가 올려서 끓여 먹는 방식입니다. 숯불에 올리기 전 된장찌개는 조리는 다 된 상태지만, 부글부글 끓지 않는 상태입니다. 숯불에 올라간 된장찌개가 끓게 되면 서빙하시는 아저씨분께서 숯불을 빼주십니다.

 

또순이네-된장찌개
또순이네 된장찌개

전국구로 유명한 국내 1등 맛집 된장찌개가 드디어 제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물의 색은 된장의 갈색에서 약간 붉은기가 섞인 듯한 색상입니다. 그리고 건더기로는 냉이, 고추, 대파, 부추, 애호박, 두부 등이 들어있습니다.

 

국물의 맛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우리에게 익숙한(?) 맛이 납니다. 집된장의 구수한 맛이 아닌 조미료가 많이 첨가된 칼칼한 맛이 올라왔습니다. CJ 제일제당의 '다담 된장찌개 양념'과 아주 유사한 맛이 나더라고요. 제가 평소에도 된장을 끓일 때 사용하는 식재료라 제 혀가 맛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물이 꽤나 간이 센 편입니다. 짭짤한 맛이 강해서 그냥 국물과 건더기를 떠먹었다간 목이 마를 것 같았습니다. 일부러 밥과 함께 비벼먹기 좋게 염도를 높게 가져간 게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조미료 맛이 강하게 났는데 된장찌개 뚝배기 아래쪽에 잘게 썬 소고기 자투리 부위가 꽤 많이 들어있고 구수한 국물 맛이 조금 났습니다. 시판용 된장이 아닌 집된장을 사용하면서 여러 가지 조미료를 첨가해서 조금 더 맛을 업그레이드시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소고기와 함께 한 숟가락을 떠서 밥과 함께 비벼먹었을 때 그 맛은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또순이네 밑반찬

또순이네-밑반찬
또순이네 밑반찬

된장찌개 주문 시 함께 나오는 밥과 반찬들입니다. 계절이나 재료수급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론 4-5종의 밑반찬이 나오며 밥은 저렇게 큰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아져 나옵니다. 밥그릇의 크기가 일반 밥공기보다는 크고 밥의 양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된장찌개를 몇 숟가락 퍼서 밥과 함께 비벼먹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밑반찬들의 맛은 나무랄 데 없이 무난했고 고슬고슬한 밥이 된장찌개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된장찌개의 간이 일반적인 고깃집 된장찌개에 비해 센 편이기 때문에 공깃밥을 추가해서 드시는 손님들도 꽤 많아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밑반찬이나 밥이나 된장찌개 모두 제 입맛에는 정말 잘 맞고 맛있었지만, 역시나 사람이 너무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큰 것처럼 '기대했던 것에 비해 조금 너무 아는 맛(?)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ㅎ 또순이네 된장찌개 맛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은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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