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원]진해 벚꽃 명소 경화역 인근 라멘 맛집, 겐쇼심야라멘 솔직후기

식당 리뷰 by 백수남자 2023. 3. 31.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축제인 '군항제'가 열리는 도시 진해에 왔습니다. 진해는 그야말로 벚꽃의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아쉽지 않을 만큼 벚꽃 명소가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는 경화역, 여좌천, 안민고개 등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인 만큼 벚꽃이 피는 시즌이면 전국적으로 엄청난 관광객이 몰리곤 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은 진해 벚꽃 축제 명소 중 하나인 경화역 인근에 위치한 라멘집으로 엄청난 웨이팅이 있는 맛집입니다.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 '겐쇼심야라멘'입니다.

 

 

겐쇼심야라멘 위치, 정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대로 648 1층
매일 11:00 - 02:30 (14:30 - 17:00 브레이크타임)
라스트오더 : 13:45, 01:45

 

 

겐쇼심야라멘

겐쇼심야라멘-웨이팅
겐쇼심야라멘 웨이팅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간다는 걸 살짝 지체되는 바람에 약 12시 경에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이미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겐쇼심야라멘은 테이블링을 통한 원격줄거리가 가능한 매장입니다. 테이블링 예약 없이 방문하신 분들은 꼭 매장 입구쪽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줄거리를 하셔야 합니다.

 

 

겐쇼심야라멘 매장전면

겐쇼심야라멘-매장전면
겐쇼심야라멘-매장전면

가게 입구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귀여운 애니메이션 포스터가 붙어져 있네요. 가게 내부에도 이런 포스터가 몇 개 붙어있었습니다. 일본식 라멘집이면서 무게감 있는 분위기는 아니며 적당히 일본스러운 컨셉인 듯합니다.

 

 

겐쇼심야라멘을 맛있게 즐기는법

겐쇼심야라멘-즐기는법
겐쇼심야라멘-즐기는법

가게 내부에 있는 테이블은 모두 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나름대로 테이블 구분은 되어 있어서 각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있어서 기계를 통해 주문 및 선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읽어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육수는 돼지육수 + 닭육수를 섞었고 면은 얇은 세면이 나오며 반숙 맛계란과 특제 소스에 조리한 차슈가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라멘은 딱 3가지로 메뉴구성이 단출합니다.

"라멘(10,000원) / 신라멘(10,000원) / 바질라멘(10,500원)"

 

라멘 : 10,000원

겐쇼심야라멘-라멘-1겐쇼심야라멘-라멘-2
겐쇼심야라멘-라멘

닭육수와 고기육수를 섞어서 그런지 라멘의 국물맛은 일반적인 돈코츠 라멘과는 살짝 다른 게 느껴집니다!! 직접 드셔 보시면 어떤 맛인지 바로 느끼실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명확해서 신기했습니다. 뭔가 조금 더 덜 기름지고 담백하다고나 할까요? 밥을 말아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었고 자꾸만 숟가락을 들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국물의 양은 조금 적은 편이라 약간 아쉬웠습니다.

 

면은 생각보다 얇아서 라멘을 먹는 느낌보단 국수를 먹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뭔가 면발에 국물이 충분히 묻어나지 못해 조금은 섞이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슈나 반숙계란의 맛은 굉장히 단 맛이 강했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적당히 달면서 적당히 짠 단짠의 조화가 가장 인상적인 일본식 간장의 매력인데 이 집은 확실히 단맛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듯 보였습니다.

 

 

겐쇼심야라멘 교자만두(5,000원)

겐쇼심야라멘-교자만두
겐쇼심야라멘-교자만두

교자만두의 맛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딱 "비비고 왕교자 만두를 기름에 튀긴 맛"이었습니다. 만두피의 질감이나 만두소의 맛이 비비고 왕교자 만두와 매우 유사했고 실제로 저는 비비고 왕교자 만두를 사용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제가 워낙 비비고 만두를 좋아해서 한 입 먹자마자 바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비비고 왕교자 만두가 워낙에 맛있기로 소문이 나있다 보니 냉면집이나 국숫집 등에서 사이드 메뉴로 판매하는 만두에 실제로 많이들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 집만의 특별한 점은 단 하나도 없었던 메뉴였습니다.

 

 

직접 만드는 찐 왕타코야끼(6,500원)

타코야끼-1타코야끼-2
겐쇼심야라멘-타코야끼

이름에서 강조한 대로 겐쇼심야라멘에서는 타코야끼를 직접 만들고 있었습니다. 매장 입구 옆에 대형 불판에서 타코야끼를 만들고 있길래 새로 생긴 집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같은 식당이었습니다. 주문 즉시 직접 만든 타코야끼를 6알을 갖다 주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진처럼 가다랑어포를 아낌없이 올려주는 것도 모자라서 타코야끼 한 개의 사이즈가 남달랐습니다. 일반 시중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약 1.5배 정도 큰 사이즈여서 한 입에 넣었을 때 입안에 가득 차는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교자만두에서 약간 실망할 뻔했지만, 바로 타코야끼를 먹자마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씹다 보면 느낄 수가 있는데 문어도 달랑 한 개가 들어간 것이 아닌 두 개 내지 세 개씩 넣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겐쇼심야라멘에 방문하면 타코야끼는 꼭 시키시기 바랍니다!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