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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분평동 원마루시장 곱창전골, 곱창볶음 맛집 '낭성곱창' 솔직후기

식당 리뷰 by 백수남자 2023. 5. 1.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은 원마루시장 내에 위치한 자그마한 가게입니다. 바로 '낭성곱창'이라는 식당인데요. 테이블 약 7개의 작은 가게임에도 동네 주민들과 포장손님들로 북적북적한 집이더라고요. 2차 술안주 메뉴로 인기 있는 곱창전골과 곱창볶음을 판매하는 집이라 술 한잔을 곁들이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지만, 저는 이날 저녁 식사를 위해 모듬볶음(1인분 10,000원)을 주문해서 먹고 왔습니다.

 

 

 

낭성곱창 메뉴

낭성곱창-메뉴
낭성곱창 메뉴

메인 메뉴인 곱창전골, 곱창볶음을 필두로 순대, 암뽕, 머리고기 등을 메뉴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모듬전골이나 모듬볶음은 순대, 곱창, 내장이 골고루 섞인 메뉴입니다. 저는 돼지 내장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모듬볶음으로 2인분 주문하였습니다. 소주와 맥주가 4,000원인 곳은 요즘 찾아보기 힘든데 왜 이 집에서 술을 드시는 손님들이 많은지 이해가 됐습니다.

 

 

낭성곱창 기본찬

낭성곱창-기본찬
낭성곱창 기본찬

기본찬 구성으로는 깍두기, 새우젓, 초장이 나옵니다. 조금 있다가 큰 그릇에 따끈한 국물이 나왔는데 순댓국용 국물이었습니다. 원래 맛집은 기본 반찬이 조금만 나온다고 하던데 이곳 역시 약간 맛집의 냄새가 물씬 풍기더라고요. 아무튼 기본찬은 매우 심플했습니다.

 

 

낭성곱창 모듬볶음

모듬볶음
낭성곱창 모듬볶음

볶음주문 시 각종 재료가 들어간 큰 스텐 철판을 테이블 위에 있는 가스버너에 올려줍니다. 조리는 직원분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맡아서 해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순대, 암뽕, 오소리감투, 곱창 등의 내장류와 깻잎, 양배추, 양파, 콩나물이 골고루 들어있습니다.

 

맛은 양념맛이 강하긴 하지만, 양념 자체가 엄청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순하면서도 딱 필요 없는 잡내만을 없애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집에 있는 양념들을 잘 배합하여 숙성시킨 듯이 조미료의 풍미 없이 본연의 맛으로만 만들어진 양념 같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되게 맛있었고 자꾸자꾸 손이 가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각종 내장류에서는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았고 특유의 식감들을 온전히 가지고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모듬볶음에 들어간 순대는 전부 다 당면순대였습니다.

 

 

낭성곱창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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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바

볶음밥은 1인분에 2,000원입니다. 볶음밥 역시 2인분을 주문했고 직원분께서 직접 조리해 주셨습니다. 양념 조금과 깻잎 조금, 양념장으로 1차적으로 조리를 거의 완성시킨 뒤 김가루와 참기름을 둘러 마무리해 줍니다.

 

양념 자체가 굉장히 맛있었기 때문에 볶음밥 역시 맛있었고 철판이라 밥알이 바닥에 잘 눌어붙었습니다. 눌어붙은 볶음밥을 긁어먹는 걸 좋아하는 저로썬 오히려 좋았습니다.  엄청나게 맛이 특별하다거나 메뉴의 양이 많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양념맛이 부드러웠고 덜 자극적이어서 굳이 술과 함께 먹지 않아도 저녁식사로 먹기에도 훌륭한 메뉴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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