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로 언론이 떠들썩합니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액이 수천 억 원에서 조 단위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있고 정부에서도 피해자들을 위한 구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티메프 사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티메프 사태 정리
티메프 사태는 오픈마켓인 티몬과 위메프에 상품을 등록하여 물건을 팔던 판매자들이 회사로부터 정산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판매 상품이라도 지키기 위해 구매자들의 상품 주문을 임의로 취소하고 환불을 해주지 않으면서 발생했습니다.
상품을 구매한 구매자들은 티몬과 위메프의 본사에 찾아가 환불을 요구하였고 티몬과 위메프 대표가 직접 사과를 하고 정부에서도 이 사태에 개입하여 구매자들에게 환불금을 지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추정되는 피해액만 3,500억 원에 이르며 6-7월 미정산 대금까지 합한다면 피해액이 최대 1조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티메프 사태 발생 원인
쿠팡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 경쟁력이 약했던 티몬과 위메프는 원래부터 자본잠식에 빠져있던 재정상태가 나쁜 적자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싱가포르 소재 이커머스 기업인 큐텐(Q10)의 대표이자 과거 지마켓(Gmarket)을 성장시켜 나스닥에 상장 후 회사를 매각한 구영배 대표가 2년 전부터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등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기 시작합니다.
재정상태가 썩 좋지 않았던 지주회사가 만년 적자로 허덕이고 있던 부실기업들을 줄줄이 인수하면서 기업의 재정은 기하급수적으로 안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구 대표는 미국 오픈마켓인 위시(wish)를 인수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판매자들 그리고 구매자들의 돈을 끌어다 쓰기 시작합니다.
구매자들이 상품을 구입하면 우선 회사로 돈이 들어간 뒤 자체 수수료를 뗀 나머지 금액을 정산금으로 판매자들에게 지급하는데 이 기간을 뒤로 미뤘고 상품권을 무작위로 발급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구매자들로부터 현금을 확보하였습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약화로 매출을 더 감소했고 현금 확보를 위해 마구잡이로 돈을 끌어다 쓴 결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런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티메프에서 구입한 상품권은?
티메프 사태 이후 해피머니 상품권은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포털사뿐만 아니라 페이코, SSG페이 등 결제 대행사에서 포인트로 전환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다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해당 상품권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런 우려가 지속되자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5일부터 전국 헌혈의 집에서 경품용 해피머니 상품권 지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이미 지급된 상품권에 대해선 신분증과 함께 상품권 번호가 적힌 부분을 긁지 않은 상태인 상품권을 가져오면 교환을 해주고 있습니다.
상테크는 이대로 끝인가?
티메프 사태로 인해 과거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상테크는 사실상 끝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티메프 사태가 터지기 전 티몬과 위메프는 1개월 선주문이라는 방식으로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권을 대량으로 판매했으며, 이는 결국에는 구매자들에게 할인율만큼 이자를 내고 대출을 받는 꼴이었습니다.
상품권의 실질적인 사용처가 없어졌고 상품권을 대량으로 매입하여 현금화로 이득을 취하려던 구매자들은 상품권 현금화의 길이 막히고 구매 취소를 해도 환불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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